 ▲ 노보그라츠/출처: X |
암호화폐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밈(meme·인터넷 유행어)코인을 암호화폐 산업의 '초석'(cornerstone)이라고 부르며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물인 노보그라츠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X를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밈코인을 멍청한 카지노 칩으로 여기는데, 개인적으로 밈코인은 암호화폐 경제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미 밈코인으로 돈을 벌고 있으며, 그 수단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기발한 유머 감각을 탑재한 밈코인을 찾아 트레이딩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비웃으면서 동시에 좋아할 것이다. 내 사위도 이미 밈코인 투자자다. 또 다른 수단은 바로 밈코인을 직접 만드는 것이다. 일부는 밈코인의 인기가 일시적이라거나, 사람들이 돈을 잃으면 곧장 밈코인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밈은 언제나 존재해왔고, 돈을 빨리 벌고 싶어하는 욕구도 언제나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업계의 다른 인사들은 노보그라츠와는 달리 밈코인을 그다지 지지하지 않고 있다.
Permission.io의 CEO인 찰리 실버(Charlie Silver)는 "밈코인은 그저 어리석은 카지노 칩일 뿐이다. 암호화폐 경제의 초석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며 노보그라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익명의 암호화폐 평론가 맥가빈(McGavin)은 "밈코인은 비효율적인 시장 활동이다"고 지적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최고기술책임자(CTO) 에디 라자린(Eddy Lazzarin)도 지난 4월 X를 통해 "밈코인은 그저 위험한 카지노일 뿐이다. 밈코인으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 규제 기관, 기업가들의 인식이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사 메커니즘캐피털(Mechanism Capital)의 공동 설립자인 앤드류 캉(Andrew Kang)은 지난 3월 X를 통해 "밈코인은 일반적으로 카지노, 복권에 비유되지만 향후 밈코인 시장은 100배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밈코인은 일종의 자산이며,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 비용에 투자·자산보다 더 많은 돈을 할당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밈코인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잘못됐다. 밈코인 시장은 주기적으로 저점·고점을 높여갈 것이며, 향후 10년 동안 시가총액은 증가할 것이다. 이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의 출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