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급제동에 비트코인 시세 '내리막'

인플레 해소 부진 탓…금리 인하 횟수 1회로 축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치솟던 비트코인, 상승폭 반납
메이저 알트코인도 하락세…'밈 코인'만 홀로 상승
외신 "비트코인, 6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코인 시황]美 금리 인하 급제동에 비트코인 시세 '내리막'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안고 지난 밤 상승했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 반전됐다. 연준이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싸늘하게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3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주저하게 된 이유로는 여전히 높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꼽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꽤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낮추는데 예상보다 진전이 더디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밤 연준의 기준금리 깜짝 인하 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6만9000달러선을 돌파했지만 연준의 매파적 행보 영향으로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13일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도지코인(DGOE), 페페코인(PEPE) 등 '밈 코인'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953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63%를 나타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점도표 변경 발표 후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하락하자 외신에서는 비트코인 시세 변동을 근거로 들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00시간 이동평균선(이평선)인 6만88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시점부터 하락이 가속화됐으며 당분간 차트의 하향 곡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100시간 이평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첫 번째 지지선인 6만8550달러가 무너진 후의 다음 지지선은 6만7148달러"라며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6만5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기준 엘프(ELF)로 약 10% 상승을 보였다.

엘프(ELF)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리눅스 운영체제를 지향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코인 중 하나다.

엘프코인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운영 및 업그레이드 리소스 비용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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