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암호화폐 규제 제정 논의 시작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짐바브웨가 가상자산 규제 제정을 검토 중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자국의 가상자산 규제 수립을 위해 가상자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오는 26일까지 관련 특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닉 맨과나 정보홍보부 상임장관은 “짐바브웨의 가상자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특징인 익명성과 탈중앙화를 고려해 관련 위험을 인지하고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이를 통해 짐바브웨의 상황에 맞춘 규제 체계를 수립한다는 포부다. 혁신과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짐바브웨는 가상자산을 활용해 금융위기를 극복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 정부들이 잇따라 가상자산을 포용하는 추세에 짐바브웨도 합류한 셈이다. 지난해 5월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 기반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짐바브웨 금(ZiG)을 도입했다. ZiG는 지난해 10월 공식 화폐로 채택됐다.

한편 짐바브웨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나라로 꼽힌다. 지난 10년 동안 짐바브웨는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으로 여러 차례 금융 위기를 겪었다. 화폐 가치 회복을 위해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등 4차례 이상의 화폐 개혁 과정을 거쳤지만 실패로 끝났다.

양진하 기자
jjing@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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