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비트코인..."BTC, 신고가 경신하려면 네트워크 활동 늘어야"

▲ 비트코인(BTC)     

올 2분기 들어 주식과 채권이 비트코인(BTC)보다 높은 수익률(상승률)을 보이면서 곧 암호화폐 열기가 식을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디어는 "지난 4월 이후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모두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은 약 5% 하락했으며,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금을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3,798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신고점 경신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비트코인 가격 상승 재료들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이즈매크로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 제작자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미국 BTC 현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은 신규 자금이 아니라 기존 BTC 보유자들로부터 오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 아울러 수익성이 악화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세도 BTC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과 같이 주목받고 있는 자산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로 네트워크 성장(채택률)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가격과 채택률 간 괴리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둔화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BTC가 최고가를 경신하려면 네트워크 지표가 개선돼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비트와이즈의 최고경영자(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최근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버리고 다음 단계로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은 그동안 비트코인 발전에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해당 개념에서 졸업해야 할 때다.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자산 클래스 중 하나인 금과 자꾸 연결짓게 되면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다. 금과 달리 BTC는 전송 시 분석, 물리적 보관이 필요하지 않고 즉시 이체도 가능하다. 또한 거래 상대방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잠재적인 투자 수익률은 금보다 훨씬 높다. BTC 보유자 중 대다수는 금을 보유하지 않는다. '디지털 금' 연결고리는 모순된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