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
오늘 비트코인(BTC) 가격은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자금 유출이 증가하고 광범위한 시장 조정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했다.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 가격은 6월 17일(현지시간) 시초가 66,629달러에서 장중 최저 65,050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약 66,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원인에 대해 비트코인 광범위한 시장 조정에 더해 현물 ETF의 높은 자금 유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입장, 기술적 저항,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ETF의 높은 자금 유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주간 유출된 자금은 총 6억 2,100만 달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 ▲매파적인 FOMC 입장: 최근 FOMC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매파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디지털 자산의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점, ▲광범위한 시장 조정: 부정적인 거시경제 데이터와 전반적인 시장 조정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 ▲기술적 저항: 비트코인은 68,223달러에서 68,900달러 사이의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많은 이전 구매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매도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일부에서는 순유입과 더 나은 성과를 보인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쏠림 현상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마이닝(BTCM)의 양유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가 AI 테마주에 집중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가 매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장기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고 계속 매수하고 있다.
시장 정보 회사인 샌티멘트에 따르면 10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의 수는 1,660만 개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지만, 박스권 안에 갇혀 있으며 지지선에서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박스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격이 박스권을 돌파하는 데 필요한 힘은 더 커진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강력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차트는 64,500달러와 다시 60,00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강력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차트는 64,500달러와 다시 60,000달러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뱅크리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올 연말 이전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있어서 2024년보다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올해 말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며, 더 나은 거시경제 환경과 더 나은 금리 환경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2025년에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약 47만 명의 X(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이 최근 X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이 과거 반감기 주기와 일치하며, 반감기 이후 신고점을 돌파하기 위해 비트코인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현상이다. 현재 비트코인이 재축적 단계에 있으며, 과거 패턴으로 볼 때 횡보 기간이 3개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월 18일(한국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 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9% 하락한 66,386달러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