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소멸에 디지털자산 시장 '급랭'···이젠 낙관론도 안 보인다

비트코인 이틀째 하락세…상승세 가파른 美 증시와 대조
반등 이끌 호재마저 보이지 않아…당분간 약세 지속 전망
전문가들 "온체인 데이터, 비트코인 더 떨어진다고 예상"

[코인 시황]호재 소멸에 디지털자산 시장 '급랭'…이젠 낙관론도 안 보인다
미국 증시가 연일 전고점을 경신하며 호조세를 기록하는 반면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찬밥 신세에 놓였다. 그동안 디지털자산에 투입됐던 유동성 자금이 증시로 급격히 쏠리는 분위기가 이틀째 계속 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호조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마침내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비트코인(BTC)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했던 알트코인도 소폭 반등에 그치며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문제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반등을 이끌 만한 호재가 없다는 점이다.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만한 재료가 없다보니 디지털자산 시세의 약세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920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37%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까지 하락하자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분석이 발표됐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지지선을 하회하고 있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 플랫폼 메트릭스포트 역시 "현재 비트코인 펀딩 비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적지 않은 수준인데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하기 전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더그래프(GRT)로 약 9% 상승을 보였다.

더그래프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를 API의 형태로 쿼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플랫폼 내 기축화폐 '더그래프'를 사용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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