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호재···비트코인, 9000만원대 턱걸이

비트코인, 약세 지속…원화 기준 9080만원까지 후퇴
알트코인, 이더리움 ETF 답보에 실망 매물 대거 출회
글래스노드 "BTC 네트워크 수치, 불확실성 높아져"

[코인 시황]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호재…비트코인, 9000만원대 턱걸이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를 바꿀 만한 호재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분위기를 환기할 만한 이슈가 없는 탓에 디지털자산의 가격도 지루한 게걸음 장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관련 뉴스의 실종과 시장 여건을 개선할 만한 재료의 소멸로 이렇다 할 등락 움직임이 없다. 다만 시세 비관론이 득세하면서 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알트코인 시세도 시원치는 않았다.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출시와 관련된 상황이 모호해진 탓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곧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이 시장에 형성됐을 뿐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답답한 답보 상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대거 던졌다.

다만 미국 증시로의 시장 유동성 유출이 멈춘 것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수일째 호조를 이어오던 미국 증시가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908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43%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수일째 게걸음을 이어가자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투자자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처리 및 전송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투기 욕심이 감소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온톨로지 가스(ONG)로 하루에만 약 8% 상승했다. 온톨로지 가스는 전일 약 19%의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온톨로지 가스의 상승은 홍콩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2종 승인 소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을 통해 중국 내 대형 자본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이에 대표 중국계 코인 중 하나인 온톨로지 가스가 올랐다는 풀이다.

온톨로지 가스는 멀티체인 퍼블릭 블록체인 온톨로지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위한 토큰이다. 온톨로지는 중국계 블록체인으로 의료 기록 및 게임과 같은 디파이(DeF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내 스테이킹과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온톨로지(ONT)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위한 온톨로지 가스(ONG)가 분리되어 존재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