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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마운트곡스의 채무 상환 소식에 반응하며 급락했다. 마운트곡스 측은 24일 7월 초 부터 채무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마운트곡스 측은 총 약 14만1686개의 비트코인을 3개의 월렛으로 이체한 바 있다.
2. 美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액, 연중 최저치 기록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난주 주간 거래액이 약 69억달러(한화 9조5593억원)에 그쳤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쉐어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6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돼 2주간 누적으로 약 12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집계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주간 거래액 중 최저치다. 코인쉐어스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급격한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3. 에릭 발추나스 "마운트곡스發 매도 폭탄, ETF 효과 날리는 꼴"
마운트곡스의 채무 상환의 계획이 본격화된 가운데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연구원이 비트코인 현물 ETF 효과의 소멸 가능성을 전망했다. 발추나스는 24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마운트곡스에서 나오는 비트코인 매물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의 절반 이상을 날려버리는 꼴과 같다"고 말하며 마운트곡스의 채무 상환이 비트코인 시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4. 전문가들,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 예고…"5만달러 갈 수도"
다수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그래프의 급락을 지목,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후 4주간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유명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와 렉트 캐피찰은 25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이 지지선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번주가 지나기 전 특정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할 시 앞으로 몇주간 추가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잠재적으로 5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승원 기자 ks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