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 “솔라나 현물 ETF, 시장에 큰 영향력 없었다”

일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며 암호화폐 시장 모멘텀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카이코(Kaiko)는 2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뉴스레터에서 “솔라나 현물 ETF 이슈가 시장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지난 2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최초의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했습니다. 뒤이어 28일에는 아크인베스트와 함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던 21셰어즈(Shares)가 솔라나 현물 ETF 신청을 넣었습니다.

카이코는 이 서류 제출이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 우려로 위축됐던 시장 심리에 일시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이벤트로 솔라나(SOL) 가격은 6%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순매수 및 순매도를 측정하는 누적 거래량 델타(CVD) 자료에서도 효과는 두드러졌습니다. 카이코 자료에 따르면 주말 동안 코인베이스에서 현물 구매가 급증했고, 지난 한 주 동안 솔라나는 2900만 달러의 순 플러스 CVD를 기록했습니다.

‘삼일천하’ 솔라나? :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카이코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과의 가격 흐름 상대 비교를 통해 아직 솔라나 현물 ETF에 의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솔라나는 자신을 ‘이더리움 킬러’라고 소개하는 암호화폐입니다.

날짜별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부분승인 이후 이더 가격은 솔라나 대비 더 좋은 상승세를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매수세로 나타난 셈입니다. 27일 즈음 반에크가 ETF를 신청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이 흐름은 뒤집힙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고 3일 정도 후에는 다시 이더리움에게 시장 주도력을 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카이코는 “솔라나 ETF가 파생상품 시장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OL 토큰의 거래량 가중 펀딩비율은 이슈가 불거졌던 27일 반짝 상승했지만 이후 빠르게 중립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미결제약정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2일 현재는 1달 전인 6월 초에 비해 오히려 20%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이코는 이같이 시장이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은 이유로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솔라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파생상품 시장에 쌓인 데이터가 적고, 가격 안정 및 조작 가능성 부분에서 규제 당국을 설득하기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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