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후 매도세 직면···오후 조정 돌입

BTC, 오후 대형 매도세에 약 3% 하락
로이터 "SEC, ETH 현물 ETF 예비 승인"
알트코인, ETH 따라 반등 후 오후 조정

[코인 시황]비트코인, 급등 후 매도세 직면…오후 조정 돌입
총격 후 회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BTC)이 조정에 돌입했다.

6만3000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대형 매도세와 마주하며 약 3% 하락했다. 급격하게 오른 만큼 조정이 들어왔다는 해석이다.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알트코인 역시 오전 반등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사 3곳에 '예비 승인'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3명의 업계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SEC가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반에크에 예비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SEC의 예비 승인은 이번 주말까지 예비 승인을 확보한 신청사들이 수정 서류를 제출할 경우 다음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출시를 허용한다는 조건이다.

다음주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에 알트코인들은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알트코인들 역시 오후들어 대형 매도세에 조정에 돌입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7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4.90%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조정에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권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동안 비트코인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는 7월 25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며 "트럼프 프라이싱이 시장에 반영될수록 비트코인 상승 압력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아이큐(IQ)가 약 10% 상승했다.

아이큐는 블록체인 기반 위크 프로젝트 '에브리피디아'의 기축통화다. 에프리피디아는 특정 분야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형 백과사전 서비스다.

에프리피디아에서는 기존 오픈형 백과사전 서비스들과 달리 글 작성자가 자신의 아이큐 토큰을 담보로 글을 작성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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