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줄폐업’…3만 명 투자자, 178억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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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미디어
5시간 전
폐업 신고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고객이 돌려받아야 하는 자산이 178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DB
폐업 신고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고객이 돌려받아야 하는 자산이 178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DB

폐업 신고한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고객이 돌려받아야 하는 자산이 178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받은 ‘영업 중단·폐업 신고 가상자산 거래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영업 종료 거래소는 11개 사, 영업 중단 거래소는 3개 사다.

영업 종료 거래소에서 현금성 자산과 가상자산을 돌려받아야 할 가입자 수는 3만 3096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둔 사업자는 △캐셔레스트(1만 9273명)다. 이어 △지닥(5853명) △프로비트(5174명)가 뒤를 이었다.

영업 종료 가상자산사업자가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은 총 14억 100만 원, 가상자산은 164억 1600만 원으로 총 178억 1700만 원이다. 즉 고객이 돌려받아야 할 자산이 178억 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고객의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가상자산사업자도 130억 400만 원(현금성 자산 6억 4000만 원·가상자산 124억 원)을 보유한 캐셔레스트다. 다음으로는 프로비트로 22억 4500만 원(현금성 자산 3억 6700만 원·가상자산 18억 7800만 원), 후오비 코리아 5억 7900만 원(현금성 자산 2억 9700만 원·가상자산 2억 82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을 중단한 사업자 3개 사 중 고객 투자 자산이 가장 많은 거래소는 오아시스(143명·162억 2000만 원)다. 이어 플랫타익스체이지(1485명·143억 5000만 원), 비트레이드(92명·8000만 원) 등이다.

강 의원은 “코인 거래소 업황이 불황인 데다 각종 금융당국 신고 등 규제 대응 비용은 늘어나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금융위 갱신 심사 과정에서 영업 종료, 중단 거래소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자산을 돌려받지 못하는 가입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위는 투자자들의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해 갱신 심사 과정에서 향후 영업 종료·중단될 업체들에 대한 집중 관리를 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이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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