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국내 가상자산 10개 중 3개 상장폐지…“투자자 피해 극심”

avatar
비온미디어
5시간 전
가상자산 이미지. 픽사베이
가상자산 이미지. 픽사베이

7년 가까이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상장한 가상자산 10개 중 3가 상장폐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금전 피해를 막기 위해 상장 기준과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상장한 가상자산 총 1482개 중 517개(34.9%)가 상장 폐지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79개가 2년도 안 돼 상장 폐지됐다. 상장 폐지된 가상자산 517개의 평균 상장 기간은 748일(2년 18일)이다.

문제는 가상자산 상장·폐지 과정에서 가격 급등락으로 인한 피해를 투자자가 오롯이 떠안는다는 점이다. 센트(엔터버튼) 코인의 경우 빗썸에서 유일 상장됐다. 해당 코인은 지난해 7월 상장 후 11월까지 5개월간 가격이 약 90% 급락했다. 올해 4월 빗썸에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후 추가로 82% 하락했다.

두 달 뒤인 올해 6월 빗썸이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발표하자, 가격은 53% 추가 하락했다. 센트 프로젝트 운영사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이 인용된 직후에는 가격이 다시 1400% 폭등했다. 이후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에 대한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면서 센트는 내달 25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년 3개월 동안 센트 코인으로 빗썸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약 46억 원이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거액 수수료는 챙기면서 부실한 상장 심사로 투자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가상자산 상장 기준과 상장 절차를 보완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