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5일 치러질 예정이며, 민주당 후보인 현 부통령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인 전 대통령 트럼프가 7개 흔들리는 주에서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트럼프 당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7개 주는 승자 독식 선거인단 투표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시장은 이들 주의 선거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해리스 흔들리는 주 여론조사에서 소폭 리드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뉴욕타임스>와 시나 칼리지가 어제(3일) 발표한 7개 흔들리는 주의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해리스가 네바다주(49%대 46%), 노스캐롤라이나주(48%대 46%), 위스콘신주(49%대 47%), 조지아주(48%대 47%)에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를 앞서고 있습니다.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양측의 지지율이 팽팽하며, 트럼프는 애리조나주에서 49%대 45%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해리스가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RealClearPolitics의 종합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리조나주, 네바다주에서 소폭 리드하고 있고, 해리스는 미시간주에서 약간 앞서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양측이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거 예측 전문가 Nate Silver가 통합한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에서 앞서고 있고, 해리스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는 양측의 지지율이 거의 같습니다. Silver는 현재로서는 최종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대 고래가 500만 달러를 걸어 해리스 당선을 지지
해리스와 트럼프의 팽팽한 선거 경쟁은 온체인 예측 시장 Polymarket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Polymarke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지난주 67%에서 현재 54.9%로 떨어졌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은 35.9%에서 45.1%로 상승했습니다. 트럼프의 리드 폭이 28%를 넘었다가 10% 미만으로 좁혀졌습니다.
온체인 분석가 Ember에 따르면, 한 거대 고래가 오늘 새벽 3시경 약 500만 USDC를 걸어 해리스의 당선을 지지했으며, 그의 예측대로 실현된다면 1,087만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Polymarket의 미국 대선 베팅 풀은 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주 만에 10억 달러가 더 유입되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에 12억 달러 이상이 걸려 있고, 해리스 지지에는 7.7억 달러 이상이 걸려 있으며, 나머지 약 10억 달러는 다른 정치인들에게 걸려 있습니다.
6개 흔들리는 주 중에서 트럼프는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리드하고 있고, 해리스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선거 상황 약화,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과 미국 암호화폐의 미래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의 예측 시장 주도권이 붕괴되면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30일 7만 3,600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계속 하락해 어제 밤늦게 6만 7,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트럼프 낙선에 대한 시장의 회피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감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6만 9,214달러로 반등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65%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