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3년 만에 1달러를 회복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1시 51분 코인마켓캡 기준 XRP는 전일 대비 31.60% 급등한 1.18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116%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XRP는 전일 대비 28.15% 폭등한 1648원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대표적인 트럼프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날 엘리노어 테렛 폭스비즈니스 기자 엑스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대선 이후 XRP를 포함해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비트코인(BTC)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가상자산은 모두 미국 기업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XRP와 SOL 등을 미등록증권으로 규정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반발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친 가상자산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취임 첫날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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