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수 "겐슬러, 위원장직서 해임 유력" 보도
알트코인, 겐슬러 위원장 해임 루머 따라 상승
XRP·XLM, 상승 주도하며 알트코인 상승장 견인
주기영 "BTC, 이번 사이클 13만5000달러 갈 수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알트코인들이 18일 랠리를 보였다.
다수의 외신을 통해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을 예고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수차례 겐슬러 위원장의 해임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코디 카본 디지털 상공회의소 회장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씽킹 크립토와의 17일 인터뷰에서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일을 올해 12월 31일로 제시했다.
겐슬러 위원장의 정확한 사임 날짜마저 루머로 등장하자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승했다. 수많은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분류하며 알트코인들의 상승 랠리를 막던 겐슬러 위원장이 곧 해임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사 CEO가 공식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리플(XRP)과 스텔라루멘(XLM)이 주말에 이어 18일에도 폭등, 알트코인 상승을 견인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78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9.9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7.41%와 52.5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자 비트코인 단기 조정을 주장하던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가 이번 비트코인 랠리의 도달가를 지목했다.
그는 17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은 강세장에 있다"며 "시장에 유입된 누적 자본을 기준으로 현재의 상한선은 13만5000달러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미국 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품으로 비트코인에 유입되는 자본을 토대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24년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을 13만5000달러라고 책정했다고 밝혔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헤데라(HBAR)로 약 32% 상승을 보였다.
헤데라는 헤데라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이다. 헤데라는 빠른 거래 처리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초당 1만건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속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는 0.0001달러에 불과하다.
헤데라는 거래 수수료 값을 지불하고(USD 단위로 측정하여 헤데라 토큰으로 결제) 스테이킹에 대한 인센티브(노드 보상)를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3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0.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