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은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도 불구하고 2024년 5월까지 사이버 사기 사건의 64%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거래 감시 강화와 지역사회 인식 제고를 촉구했습니다.
2022년 11월 18일, 네팔 중앙은행(Nepal Rastra Bank)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략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이 국가의 사이버 사기 활동에 광범위하게 악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FIU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이 불법 자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하여 자금세탁을 하고 있어 추적과 자산 회수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암호화폐 거래의 용이성, 특히 해외 계좌로의 송금이 수사와 기소 과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네팔 국민들이 사기성 암호화폐 투자 프로그램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기범들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광고를 통해 비현실적인 수익을 약속하며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침묵이 과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주요 과제는 피해자들의 침묵입니다. 네팔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법적 책임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여 관계 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문제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사기 행위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5월까지 네팔에 보고된 사기 사건의 약 64%가 사이버 관련 사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FIU는 다음과 같은 핵심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금융기관들을 교육하여 의심스러운 징조를 파악하고 관계 기관에 신속히 보고하도록 합니다. 둘째, 사기성 암호화폐 투자 프로그램의 위험성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높여 국민들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FIU는 기관 간 협력 강화와 디지털 결제 분야의 법적 체계 개선이 사기 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팔 FIU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G20 회의에서 한국 재무부 장관 최상목은 국경 간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기관들의 등록 및 월별 거래 보고 의무화 등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