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380여 명에게 약 85억 원을 환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실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이상 거래를 막고 피해금을 동결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동결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를 찾아 자산을 돌려주고 있다. 지난 2월 246여 명에게 약 50억 원을 돌려줬다. 이날 추가로 134여 명에게 약 35억 원을 환급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와 업비트의 촘촘한 FDS 모니터링으로 이용자의 소중한 자산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며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은 만큼 이용자 자산 보호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FDS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사고 전담 콜센터을 운영하고, 서울경찰청 등 여러 수사기관과 협조해 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