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랜잇(KOOPlanIT)이 베트남의 블록체인 업계과 손을 맞잡고 양국 간 블록체인 산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자산과 토큰(STO)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이번 협력은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술 교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플랜잇과 자회사 쿠플랜잇 베트남은 지난 11일 베트남 호치민시 랜드마크81 빌딩에서 베트남블록체인연합(VBU)과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양측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의 기술과 자원을 공유해 두 나라 간 블록체인 산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산업과 디지털 자산, STO 분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은 베트남 블록체인 시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인력 개발, 연구개발(R&D) 협력에 합의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STO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고, 산업 정책 연구를 통해 그 결과를 베트남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양측은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과 베트남 시장 간 블록체인 기술 교류를 촉진하며, 디지털 자산 거래소, STO 플랫폼, 개인 전자지갑, 베트남 시장을 위한 전략 계획 등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현재 쿠플랜잇은 베트남 시장에서 웹3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아우라(Aura·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소셜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쿠플랜잇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재능을 기반으로 향후 STO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블록체인연합은 베트남의 비영리 블록체인 커뮤니티 단체로 베트남 내 합법적인 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주요 활동 내용은 커뮤니티 지원과 전략 조언, 베트남 블록체인 산업 정책 개발이다. 또한 정부 제안, 인력 개발 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국제 교류와 기업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쿠플랜잇은 베트남 정부에 디지털 자산과 STO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쿠플랜잇의 임철웅 대표는 “한국은 그동안 블록체인 산업에서 큰 진전을 이뤘지만, 현재 필요한 법률 부재로 인해 정체된 상황이다. 반면 베트남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투자와 지속적인 기술 발전 덕분에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협력 계약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블록체인 시장이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베트남 블록체인 연합의 Dinh Le Tuan Anh 회장은 “이번 협력 계약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베트남 블록체인 비전 2030’과 일치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은 2025년부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다”며 “우리는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을 목표로 더 많은 국제 교류를 기대하며, 쿠플랜잇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