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6.2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Comedian" - 벽에 붙여진 바나나 작품 - 을 뉴욕 경매에서 구매했다고 밝혔으며, 이 바나나를 먹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1월 21일,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예술계는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6.2백만 달러를 지불하여 뉴욕 경매에서 예술가 모리지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Comedian" 작품을 구매했다는 소식에 술렁였습니다.
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은 단순히 벽에 테이프로 붙여진 신선한 바나나일 뿐입니다. 최종 가격은 작품 가격 5.2백만 달러와 경매사 소더비의 수수료 1백만 달러를 포함한 6.2백만 달러로, 초기 추정가 1백만 달러에서 4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는 X 소셜 미디어에서 이 작품을 놓고 6분 이상 치열한 경매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작가는 80만 달러였지만 빠르게 수백만 달러로 치솟았고, 사회자는 바나나가 "경매장 전체에 미끄러지고 있다"며 농담을 던져 관객들을 웃겼습니다. 결국 선(Sun)이 6명의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선(Sun)이 이 바나나를 "독특한 예술 경험"의 일부로 먹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X 소셜 미디어에서 그는 "이것은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예술계, 밈(meme),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문화적 현상을 대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만 달러 바나나의 의미
이 "Comedian"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벽에 붙여진 바나나를 소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구매자는 실제로 바나나를 붙이는 방법과 진본성을 인증하는 증서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자신의 작품을 "Comedian"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소유자는 바나나가 손상되면 이를 교체하고 필요에 따라 테이프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선(Sun)의 행동은 그가 많은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트론(TRON) 블록체인은 현재 미 법무부 조사 대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의 대부분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선 본인 또한 FBI와 뉴욕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선과 트론(TRON)을 상대로 등록되지 않은 증권인 트론 토큰을 판매하고 시장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선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선(Sun)이 실제로 자신이 발표한 대로 이 바나나를 먹는다면, 그는 이를 행한 세 번째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19년에는 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David Datuna)가 마이애미 아트 바젤에서 12만 달러에 팔린 "Comedian" 작품의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2022년 4월에는 한 대학생이 서울의 한 미술관에 전시된 이 작품의 바나나를 먹었는데, 두 경우 모두 법적 결과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