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CPI, 전년比 2.7% 상승…"시장 예상치 부합"
암호화폐·美 증시 '위험자산', 11일 밤부터 상승세
BTC, 10만달러 돌파…알트코인, 평균 5% 상승률 기록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12일 오전 상승했다.
11일 발표된 11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뺀 근원 CPI가 전년 대비 약 3.3%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경제지표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대표적인 '위험자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가 동반 상승했다.
11일 밤부터 상승을 시작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어 또다시 상승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들 역시 평균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완연한 강세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12월물이 5335달러 상승한 10만2310 달러, 1월물은 5365 달러 상승한 10만3630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나스닥은 11일 전장 대비 약 1.77% 상승하며 20,034.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안정적인 미국 CPI를 토대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며 위험자산의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휘트니 왓슨 골드만삭스채권 부문 글로벌 공동 총괄은 "근원 인플레이션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위한 길을 열어줬다"면서 "오늘 데이터에 따라 연준은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휴가를 떠날 것이며, 새해에도 점진적인 (통화 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