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장 BTC 청산액, 약 1조8689억원 기록
메이저 알트코인, BTC 하락 따라 약보합세 지속
전문가들, 9.8만달러서 축적된 BTC 물량 지적
"BTC 강세장, 끝나기에는 아직 시간 남았다"
비트코인(BTC)이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에 오전 하락한 후 18일 횡보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8일 선물 시장에서 청산된 금액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8689억원)다.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며 끊임없이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선물 시장에 쌓였던 미결제약정에 따라 연쇄 청산을 일으키며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메이저 알트코인 다수가 하락했다. 소수의 알트코인들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강세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26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8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7.93%와 52.07%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에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시세에 낙관론을 밝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웨일앱의 18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9만8133달러에 비트코인 15만개 이상의 매물이 축적된 상태다. 10만달러 근처에 대규모 매물이 축적되며 비트코인이 랠리 이전의 가격까지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웨일앱은 "급락세에도 9만8133달러에 쌓인 매물은 엄청난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 회사 QCP 캐피탈은 18일 고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강세를 지적했다. QCP 캐피탈은 "시장은 건강하다"며 "앞으로 3~6개월 간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며 2025년 여름까지 시장 강세를 예측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골드(BTG)가 약 11%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골드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드포크된 메인넷 코인이다.
비트코인골드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다. 가장 큰 특징은 작업증명(PoW) 알고리즘의 연산법에서 기존 방법 대신 이퀴해시 BTG를 채택해 채굴 작업을 분산화시켰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방식처럼 비트코인 채굴을 에이식(ASIC) 채굴기라는 특수 장비에서는 실행할 수 없고, 오직 일반 컴퓨터의 GPU 채굴기에서만 가능하도록 함으로서 일반인들에게 채굴에 대한 공평한 기회를 얻도록 개발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1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72.2로 '과매수'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