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장기 투자 월렛 물량, 전체 시장 공급량 16% 차지"
"ETH 저조한 상승률에도 ETH 장기 투자자 신뢰는 상승"
이더리움(ETH)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 월렛들의 이더리움 매집 물량 수가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립토퀀트는 2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올해 8월에서 12월 사이에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월렛들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약 60% 급증, 전체 이더리움 시장 공급량의 약 16%까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더리움의 전체 시장 유통량은 1억2000만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매집한 월렛들의 12월 현재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1940만개에 도달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을 매집하는 월렛들이 올해 8월부터 12월 사이에 급격한 매집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매집 월렛들의 8월 이더리움 보유 물량은 전체 시장 유통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비율은 4개월 사이에 약 6% 증가, 12월 현재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하반기 이더리움을 매집한 물량들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채 거의 매도 움직임을 보인 적이 없는 월렛들이다"며 "해당 월렛들의 이더리움 매집세는 이더리움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가 점차 축적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비트코인(BTC) 대비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률은 약 223%를 기록하는 반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률은 약 142%를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