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는 안 올지도"···외신, BTC 약세 전망

코인텔레그래프, 2021년 후 BTC 연말 패턴 변화세 지목
"'산타 랠리' 패턴, 옛말…2021년 후 연말은 약세 패턴 지속"
27일 26조원 규모 선물 계약 종료 따른 변동성 주의 촉구

출처=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박지원 기자
2021년 후 연말 비트코인(BTC)이 연말에 보였던 저조한 성적을 토대로 올해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리스마스 시즌 급등하는 '산타 랠리'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24일 제기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메세지 후 하락을 시작, 24일 9만4000달러선을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기록한 사상 최고기 대비 약 15% 하락했다.

앞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2024년 산타 랠리에 큰 기대감을 표출했다. 반감기가 있던 해, 여지없이 화려한 산타 랠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의 역사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비트코인이 큰 반등을 보이지 못하자 사실상 올해는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공개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021년 후 비트코인에는 산타 랠리가 일어난 적이 없다는 결과를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했던 2021년의 사례를 지목, 비트코인이 과거 반감기가 존재했던 강세장의 사례를 고스란히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실제로 2021년 11월 6만9210달러를 기록, 최고가를 경신한 후 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고가 대비 약 26% 하락했다.

나아가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말에 큰 변동성을 맞을 수 있는 증거로 선물 시장 데이터를 제시했다. 27일 대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만료되며 고스란히 대규모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27일 180억달러(한화 약 26조원)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옵션 계약이 종료된다.

비트코인은 24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 9만43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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