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은 19일 결정에서 금리를 1 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을 시사했다. 이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그러나 현재 미달러/일본 엔화 환율은 오늘 아침 일시적으로 157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일본 중앙은행에 금리 인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트럼프 당선 이후 내년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급증해 일본의 금리 인상 경로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다음 내용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10월에 발표한 회의록을 살펴보고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견해를 확인해 보겠다.
2025년 말 정책금리가 1.0%까지 오를 수 있다
10월 회의록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 정책 결정자들은 경제와 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2025 회계연도 말에는 1.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회의록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일본의 정책금리가 0.5%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 결정할 때 시간을 갖고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금리 상승이 빨라지면 채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관계자들은 국내 임금 상승 추세, 금융시장 상황, 그리고 미국 대선 이후 경제정책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에다 카즈오 총재는 12월 금리 동결 결정은 2025년 봄 임금협상 이후 임금 상승 추세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정책 방향을 좀 더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앙은행 금리 인상 논란이 언제부터 얼마나 높아질지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든 응답자가 일본 중앙은행이 3월 말까지 현재 0.25%인 정책금리를 0.50%로 1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중앙은행 추정에 따르면 금리는 최소 1% 수준까지 더 오를 여력이 있지만, 일부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 소비 부진을 감안할 때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중앙은행 위원 기우치 타카히데는 금리가 0.5%로 오르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일본의 중립 금리가 약 1%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내년 1월에 금리를 0.5%로, 내년 9월 무렵 0.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금리가 0.5%로 오른 이후에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는 보다 경험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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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미국 주식 열풍이 내년에 줄어들 수 있다
시장의 큰 불발탄으로 여겨지는 엔화 차익거래 향후 전개에 대해 익명의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2025년에 금리를 3 포인트 올려 1%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연준은 내년에 2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금리차가 1.25%p 줄어들어, 내년에 엔화 차입을 통한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 경제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일본 중앙은행의 내년 금리 인상 기대와 스위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일본 엔화 대신 스위스 프랑화를 차입 통화로 선호하는 거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활발했던 엔화 차익거래로 인한 엔화 매도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달 초 인용한 미국 은행 도쿄 지점의 일본 외환 및 금리 전략 책임자 야마다 슈스케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이 내년 3월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경우 이 기간 동안 엔화 차익거래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