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VC로서 나는 어떻게 Virtuals Protocol의 100배 투자 기회를 놓쳤는가》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최근 Pudgy Penguins를 놓친 것과 연관 지어 몇 가지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에서 저자는 Virtuals 팀과의 상호 작용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다음과 같은 핵심 사건들이 주목할 만합니다:

첫째: "창업팀이 가장 먼저 7월(ETHCC 기간)에 저에게 연락했을 때, 그들의 완전 희석 가치(FDV)는 단 500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 전에 저는 1분기에 공동 지인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는데, 그때는 가치 평가가 더 낮았습니다."

둘째: "암호화폐 분야의 친구들로부터 그들이 PathDAO 시대부터 브랜드를 재구축했고 AI 지능형 에이전트 토큰화에 대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베어 마켓을 겪고도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에 상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는 의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많은 창업자라면 자금을 반환하거나 프로젝트를 포기했겠지만, Virtuals 팀은 버텨내며 더 강력한 모습으로 시장에 돌아왔습니다."

셋째: "올해 초반, 암호화폐와 AI를 결합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탈중앙화 컴퓨팅이나 추론을 실현하려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은 공허한 말만 했습니다."

넷째: "GOAT는 AI 지능형 에이전트 토큰에 대한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AI 에이전트가 어떤 화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를 인식한 Virtuals 팀은 신속히 움직여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토큰화 AI 에이전트 LUNA는 GOAT 출시 1주일 후인 10월 16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프로젝트가 속한 분야의 전망은 아직 불확실했습니다. 단순히 가치 평가가 낮다고 해서 장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아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습니다. 저라면 투자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는 테슬라 사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제가 매우 존경하는 한 기술 투자자는 "상하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이후에야 테슬라에 과감히 투자했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가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 언제든 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단계를 넘어서야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깁니다.

저도 이 관점에 매우 동의합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도 이와 유사합니다.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언제든 실패할 수 있는 분야라면, 투자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을 때, 투자자는 이 팀의 창업자가 믿을 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팀이 신뢰할 만하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행, 전략 등 다양한 요소가 성공을 좌우하며, 이는 시장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도 저는 투자하지 않겠지만, 프로젝트의 발전을 지켜볼 것입니다. 향후 운영, 전략, 방향이 제 기대에 부합한다면 언제든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사건에 대해서는 이 투자자와 제 생각이 완전히 일치합니다. 대부분의 초기 AI +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으며, 이는 단순히 트렌드를 이용한 가짜 수요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 번째 사건입니다.

GOAT가 등장한 후 투자자가 AI 에이전트의 큰 발전 가능성을 인식하고, Virtuals가 암호화폐 자산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자금 조달과 발전을 지원하는 모델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팀의 신뢰성, 방향성, 전략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만합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과감히 투자한다면 기회를 놓쳤다고 볼 수 없습니다. 비록 첫 번째 사건 발생 시 투자했다면 훨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이 단계의 투자 위험은 훨씬 낮습니다. 자금 규모가 큰 투자자라면 이 단계에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