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불장에서 이더리움(ETH)의 성과는 시장 예상만큼 좋지 않아, 아직 지난 불장의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고 4,000달러 선을 넘어서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며 10.8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ETH/BTC 비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새해가 다가오면서 이더리움(ETH)이 올해 다시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관련 의견과 데이터를 정리해 보았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 8주 연속 순유입
먼저 이더리움(ETH) 현물 ETF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상황이 호전되어 현재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으며, 12월 규모는 26억 달러에 달한다.
전체적으로는 비트코인(BTC) 현물 ETF(2024년 순유입 350억 달러 초과)에 비해 여전히 뒤처지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2025년에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ETH 가격 강세와 규제 당국이 ETH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을 허용한다면 더욱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ETH) 내년 신고가 돌파 기대되는 3대 요인
이러한 배경에서 X에서 1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자 Eugene Ng Ah Sio는 지난 주말 게시물에서 2025년 1분기에 이더리움(ETH)이 이 시즌의 최대 수혜자가 될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이더리움(ETH) 가격 상승폭 현저히 낮음: 비트코인(BTC) 가격은 이전 역대 최고가(ATH)에서 40% 상승했지만, 이더리움(ETH)은 여전히 역대 최고가 대비 3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자체적으로 큰 지표적 의미는 없지만, 두 자산 모두 ETF 상품이 있어 일반 대중에게 ETH가 BTC보다 저렴해 보여 상승 잠재력이 더 크다고 인식될 수 있다.
2.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트럼프 정부는 실용성과 스마트 컨트랙트 관련 자산에 가장 우호적이었다. 우리는 AAVE, UNI 등 DeFi 자산들이 시장 기대로 인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여전히 이더리움(ETH)이었다. 트럼프의 WLFI는 솔라나(SOL) 영역에는 관심이 없었고, 이더리움 기반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선호했다고 Eugene은 분석했다.
3. Base 생태계 발전: 모든 이더리움 2계층 네트워크(L2) 중에서 Base가 올해 두드러졌다. Coinbase의 네이티브 배포 채널과 Virtuals가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바탕으로, Base는 솔라나(SOL)와 유사한 가치 제안을 제공하며 경쟁자로 분류될 수 있다. Base 자체에는 토큰이 없기 때문에 기반 자산인 ETH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생태계 활동 증가에 따라 긍정적인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3가지 요인으로 인해 Eugene은 ETH가 내년 1월 4,000달러를 돌파하고 1분기 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x Research: 이더리움(ETH) 2025년 의미 있는 반등 어려울 것
그러나 모든 분석가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10x Research의 연구 책임자 Markus Thielen은 2025년 불장에서 이더리움(ETH)이 가장 현명한 투자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촉발 요인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내년에 이더리움(ETH)이 의미 있는 반등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Thielen은 ETH가 여전히 중기 투자로는 좋지 않은 선택이며, 2025년에도 BTC에 비해 성과가 뒤처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더리움 검증자 성장률이 음수로 전환되어 최근 30일 동안 약 1%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많은 검증자들이 네트워크에서 탈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필자는 단기적으로 검증자 수 감소가 네트워크 보안에 큰 우려를 주지는 않을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ETH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이 허용될 것으로 보지만, 시장이 이더리움의 위상을 비트코인만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며 끊임없이 등장하는 L1, L2 공공체인들이 이더리움에 경쟁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새해 ETH의 향방을 블록템포(BlockTempo)가 계속 지켜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