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새해 상승 출발···9.5만달러 회복

BTC, 기관 자금 유입으로 반등 성공
XRP, SBI 투자액 확대 발표에 10%↑
전문가들, 엇갈린 BTC 전망 공개

[코인 시황]비트코인, 새해 상승 출발…9.5만달러 회복
비트코인(BTC)이 2일 9만5000달러를 회복하며 새해 상승 출발했다.

지난 연말 '산타 랠리' 없이 줄곧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반등했다. 비트코인 반등 요인으로는 ▲거래소 물량 부족 ▲기관들의 지속적인 매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손꼽히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뱅크리스타임즈는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서 공급은 더 감소했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 매수와 현물 ETF 유입이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XRP가 새해가 되자마자 상승을 시작, 이틀새 약 1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상승을 주도했다.

XRP의 상승 원인으로는 일본 최대 금융그룹 SBI 홀딩스가 XRP 발행 블록체인 리플 레저(XRPL)의 개발사 리플랩스에 대한 투자금을 늘린다고 발표한 것이 꼽히고 있다. 1일 다수의 외신을 통해 SBI 홀딩스가 리플랩스에 대한 투자금을 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BI 홀딩스가 보유한 리플랩스 지분은 약 8%로 투자액은 약 1조4000억엔(한화 약 14조7000억원)이다.

◇비트코인 = 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1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4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0.18%와 39.8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공개했다. 비트코인이 2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8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존재했다.

서식스대학교 금융학 교수인 캐롤 알렉산더는 비트코인이 2025년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은 비트코인 시장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며 "여름쯤에는 비트코인이 15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리서치 총괄도 "2025년 말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쉽게 넘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2025년 비트코인이 8만달러와 15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8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 마이닝의 이코노미스트 유웨이 양도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주식 시장의 침체와 같은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8만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코인 = 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페페(PEPE)으로 약 5% 상승을 보였다.

페페는 솔라나 기반 '밈 코인'으로 개구리를 캐릭터화한 이미지로 지난해 시작된 밈 코인 열풍 주역 중 하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7.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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