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MI, 시장 예상치 상회…시장 "연준, 금리동결 나선다"
BTC, 美 장기 국채 오르며 급락세…11일 오전 급락 시작
BTC 급락에 선물 시장 내 청산액 하루새 약 5647억원 기록
전문가 "BTC, 현재의 지지선 지키지 못할 시 9.2만달러 도달"
미국의 고용 시장 안정화를 나타내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하락이 맞물려 비트코인(BTC)이 8일 9만7000달러까지 급락했다.
7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54.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발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을 예측하는 여론이 시장을 지배했고 미국 국채가 상승하며 비트코인이 하락했다.
7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70%를 상회하며 지난해 4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 17일 만에 10만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동결 여론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자금이 급격히 빠지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선물 시장에 대규모 청산을 야기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야기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8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청산액은 약 3억8800만달러(한화 약 5647억원)를 도달했다. 특히 8일 오전 12시 약 1시간 동안 발생한 청산액은 2억600만달러(한화 약 2998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8일 전일 대비 약 3% 급락하며 9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래프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9만2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기 트레이더 '체드 트레이딩'은 8일 발생한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이었던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체드 트레이딩은 "비트코인의 급락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했던 시나리오는 모두 무너졌다"며 "현재의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시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비트코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9만71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