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y, 진써차이징(Jinse)

2023년 1월 13일 밤 10시경,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OKX(오케이엑스)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최저점은 89,111달러였습니다. 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월 14일 오전 10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청산 규모는 8.03억 달러였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5.81억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이 2.21억 달러였습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은 9.7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했습니다.

1월 7일부터 1월 13일까지 시장은 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은 10.2만 달러에서 8.9만 달러 부근으로 약 12% 하락했습니다. 알트코인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최근 상장된 일부 알트코인들이 최근 고점 대비 3분의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코인업계 폭락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3년 1월 13일 저녁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습니다.

2024년 마지막 달의 거시경제 지표가 최근 발표되었고, 1월은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 달이자 새 정부로의 권력 이양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화되고 상승할까요?

연준의 예상보다 약한 금리 인하로 비트코인이 1주일 연속 하락

최근 암호화폐 시장 하락의 핵심 요인은 2024년 12월 발표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입니다.

고용 지표 면에서 1월 7일 발표된 11월 JOLTs 일자리 공석 수는 809.8만 명으로 예상치 770만 명을 상회했습니다. 이 소식 이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었다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발표된 추가 고용 지표에 따르면 12월 ADP(민간부문 고용) 고용 증가는 12.2만 명으로 예상 14만 명을 하회했고, 11월 14.6만 명 대비 2024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2024년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는 25.6만 명으로 예상 16만 명을 크게 상회했고, 11월 21.2만 명 대비 증가했습니다. 12월 실업률은 11월 4.2%에서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0.1%p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12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러한 고용 지표는 미국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2024년 12월 CPI(소비자 가격 지수) 데이터는 1월 15일 밤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 시장은 12월 CPI 월간 상승률이 0.3%를 유지하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7%에서 2.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3%를 유지하며 월간 상승률은 0.2%로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CPI가 예상대로 소폭 반등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이 더욱 신중해질 것입니다.

13일 암호화폐 시장의 큰 폭 하락과 연속 하락은 이러한 미국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계속 상승하여 지난 금요일 기준 10년물 수익률이 4.772%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 11월 이래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달러 지수도 110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세라는 신호이자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음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 자산의 매력도가 높아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서 달러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거시경제 지표 발표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되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2025년 1월은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 달이므로, 이 시기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의 신뢰성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취임 이후 관련 암호화폐 정책, 장기적으로는 거시경제 지표에 주목

현재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의 취임 자체가 암호화폐 시장을 진작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식 당일 암호화폐 관련 발언을 한다면 시장 심리를 크게 고무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등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David Sacks와 트럼프 이행팀이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입법 전략을 수립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은행화' 및 논란의 여지가 있는 암호화폐 회계 정책 폐지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약속한 정책들이 실현되면 시장 신뢰가 높아지고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선거 때 한 약속들이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완전히 실현되지 못하거나, 취임식에서 암호화폐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투자자 신뢰가 타격받아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트럼프 정부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일 것이며, 임기 중 발표할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업계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단연 거시경제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선거 당시 트럼프는 제조업 유치를 주장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필요합니다.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상품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추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암호화폐를 대체 자산으로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를 펼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무역 마찰을 야기해 글로벌 경제와 무역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에 부정적일 것입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따르면 많은 기관이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2025년 실제 금리 인하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트럼프가 선거 때 약속한 감세, 금리 인하 등의 공약 이행과 무역 보호 조치, 이민 정책 조정 등은 대체로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동결 또는 인상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추후 이야기이고, 현재 1~2개월 내에는 트럼프 취임 후 미국 경제 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 정책이 확실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취임 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최소한 취임 후 1개월 내에는 암호화폐 시장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