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미국 당국에 의해 추가로 1억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 플랫폼이 은행비밀보장법 위반 혐의로 수년간 법적 분쟁을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 당국은 비트멕스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불법적인 사업 활동을 통해 최대 1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2024년에 합의한 1억 1천만 달러의 벌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비트멕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수립, 유지 및 이행하지 않은 은행비밀보장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KYC 절차를 도입하지 않은 것 외에도, 비트멕스는 미국 시민들이 이 플랫폼에 계정을 개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때로는 전체 사용자의 11.5%까지 미국인 비율이 차지했습니다. 또한 비트멕스 경영진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록을 거부했고, 은행에 거짓말을 해 금융 서비스에 접근했습니다.
비트멕스 변호사들은 수년간의 법적 분쟁이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형량 감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비트멕스의 고위 경영진, 특히 설립자 겸 전 CEO 아서 헤이즈는 2021년 CFTC와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의해 기소되어 가택연금 처벌을 받았습니다. 당시 비트멕스도 미국 재무부에 1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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