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거시적 관점 - 암호화폐 시장 폭락: 알아야 할 사항
저자: Alea Research
번역: Tim, 피에이뉴스(PANews)
어제 보고서에서 우리는 지난 몇 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난 구조적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미국 시장이 아직 개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전체 시총이 약 9% 하락했고, 비트코인(Bit)은 지난 24시간 동안 7% 이상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이 87,000달러 이상의 새로운 저점을 기록한 후 89,000달러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현재 추세는 피로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시장 동향을 다시 살펴보고, 현재 암호화폐 하락 추세의 핵심 요인을 파악하며, 시장이 다시 상승 정서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현재 거시 환경과 암호화폐 시장
지난 1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는 비트코인(Bit)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2024년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약 6개월간 횡보했습니다. 그러다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촉발 요인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거의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흐름이 급격히 반전되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움직임이 빠르게 분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매도 압력에는 암호화폐 분야에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는 요인이 없습니다. 회원 통신과 이메일을 통해 이미 Libra 토큰 붕괴 사건과 최근 바이비트(Bybit) 공격 사례를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Libra 토큰 사태로 인한 연쇄 반응이 솔라나(Solana) 생태계를 크게 타격했고, SOL 토큰은 지난 1개월 동안 약 45% 폭락했습니다. 바이비트 사건은 현재 기본적으로 통제되었으며, 해당 거래소는 약 14억 달러의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충분한 이더리움(ETH)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에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Castle Securities가 암호화폐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 Robinhood는 4분기 수익의 3분의 1이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발생했다고 공개했고, 이 분야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전통 금융기관의 긍정적인 진출 소식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Castle Securities가 암호화폐 시장조성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미국 정부의 동향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정책이든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SBR)"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은 이를 "호재 소진"의 매도 기회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암호화폐 및 AI 담당 David Sacks, 상원의원 Cynthia Lummis 등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과 행정명령에 보인 반응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변동성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정책과 그에 따른 예상치 못한 반응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선거 공약 이행에 있어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핵심 관심사와 관련된 일부 정책은 이행이 부족한 반면, 다른 분야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모순이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1.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반복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가 유예했고, 새로운 금속 관세 정책을 시행했다가 이 두 국가에 다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관성 없는 행태는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늑대 소리'라는 정책 신뢰 위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2. 이민 정책
트럼프 정부가 지금까지 추방한 불법 이민자 수는 이전 정부보다 적습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는데, 대규모 신속 추방이 이루어질 경우 농업, 주택 건설, 서비스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외교 정책
트럼프 정부는 유럽과의 소원한 관계를 보여주었고, 우크라이나 등 지역 국가를 거치지 않고 러시아와 직접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직접적인 악재는 아니지만, 일부 관찰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트럼프 정부는 취임 첫 달부터 불확실성 조성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미국 주식 시장은 유럽 주식 및 중국 주식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거의 마이너스 영역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했던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Michael Saylor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정책이 유동성 지원과 ETF 자금 유입을 가져와 비트코인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성과는 여전히 크게 뒤처졌습니다.
목표 전환, 부채 중심에서 주식 중심으로?
암호화폐와 미국 주식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트럼프 정부가 주식 시장 상승보다는 채권 수익률 하락에 정책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물론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을 정책 성공의 척도로 본다면, 현재 상황은 주식 성과만으로 판단할 때보다 더 낙관적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 지표는 미국 경제의 장기 회복력을 평가하는 대안적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 하락은 주택 구매자와 대기업 등 다양한 계층의 자금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거시 환경에서 미국 정부는 단기 이익과 장기 목표 간의 균형을 모색해야 합니다. 주식 시장의 호황이 반드시 트럼프 팀이 설정한 성공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은 이 정부의 비정상적인 조치에 점차 적응할 것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규제 장벽이 실질적으로 해소된다면(도지코인(Doge)이 암시하듯이) 더 많은 경제 활력이 unleashed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연방 정부의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예산 삭감 조치가 경제 위축을 초래하고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