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액 105조 돌파…1000만 코인러 ‘코앞’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105조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표시된 가상자산 실시간 가격 현황판.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105조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표시된 가상자산 실시간 가격 현황판.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105조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코인러(코인 투자자)는 ‘1000만 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확인된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총 105조 107억 원이다. 이는 2021년 ‘가상자산 버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5대 거래소의 가상자산 보유액은 2020년 9245억 원에서 2024년 105조 107억 원으로 4년 간 11.4배 성장했다. 가상자산 붐이 일었던 2021년 말 41조 9272억 원보다 3년간 2.5배 성장했다. 연 환산 수익률은 36%에 달한다.

중복 계좌 수 기준 국내 5대 거래소의 가상자산 투자자는 총 966만 7000명으로 10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182만 명 △30대 280만 명 △40대 267만 명 △50대 175만 명 △60대 이상 63만 명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가 각각 29%, 28%로 가장 많은 투자자를 기록했다.

한 계좌당 가상자산 보유액은 평균 1080만 원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40만 원 △30대 730만 원 △40대 1220만 원 △50대 1850만 원 △60대 이상 240만 원 수준이다. 50대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안 의원은 “숫자만 보면 우리나라는 디지털 금융 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셈”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제도화를 통한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비축 자산화, 토큰 증권 발행(STO) 법제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법인·외국인 투자 확대, 조세체계 정비 등 최소한의 규제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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