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CoinDesk의 보도에 따르면, Coinbase 수석 법무관 폴 그레왈은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믹서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서 제거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레왈은 법원의 이전 최종 판결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며, 사법적 판결의 구속력 없이는 재무부가 언제든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2년, 미국 재무부는 "라자러스 해커 그룹의 자금세탁 4억 4,500만 달러 지원"을 이유로 토네이도 캐시와 관련된 100개 이상의 이더 주소를 "특별지정국민 명단"(SDN)에 포함시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3월 21일 토네이도 캐시를 SDN 명단에서 제거하고 이로써 논란이 해결되었으므로 법원의 최종 판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피고 재무부는 "소송 대상 행위를 자발적으로 중단"했다는 이유로 사건의 무의미성을 주장하려면 해당 행위가 "합리적으로 재발하지 않을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레왈은 "재무부가 토네이도 캐시를 다시 제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으며, 이는 법적 요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재무부는 기술적인 해제를 통해 항소법원의 불리한 판결을 피하려 하지만, 향후 반복적인 제재를 위한 뒷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는 법률이 허용하는 방식이 아니며, 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이 사건이 재무부의 자체 시정으로 기각된다면, 규제 기관이 임의로 제재를 취소하고 사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어, 암호화 프로젝트를 언제든 차단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빠뜨릴 것입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Coinbase는 토네이도 캐시가 이차 제재를 받지 않도록 지역 법원의 최종 판결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의 결과는 스마트 계약의 법적 지위와 규제 기관의 제재 권한 경계를 정의할 것입니다. 토네이도 캐시 사건의 본질은 "코드가 곧 법"이라는 암호화의 이념과 "기관의 자유 재량권" 간의 충돌입니다. 토네이도 캐시는 탈중앙화 프로토콜로, 개발자들이 이미 통제권을 포기했지만, 재무부는 여전히 "실체"라는 명목으로 제재를 가하여 수정헌법 제1조의 언론의 자유와 제5조의 적법 절차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