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자산 시장은 불장 호황기를 겪은 후, 자금 유동성 축소와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지표들은 시장이 고변동성, 고투기 상태에서 더욱 신중하고 저유동성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온체인 활동은 핫 공급량이 크게 감소하고 거래소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줄어들었음을 나타냅니다.

현재 시장이 전환점에 있는지, 불장이 다시 시작될지 아니면 끝났는지, 투자자들은 점점 축소되는 유동성과 조정되는 리스크 선호도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할까요? 본 글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온체인 활동, 거래소 자금 흐름, 시장 동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전반적인 유동성 긴축과 시장 활성화 저하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온체인 활동이 수개월 만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거래 수량이 뚜렷하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종종 시장이 고변동성 이후 조정기를 겪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BTC)의 '핫 서플라이'는 시장의 활성 자본을 측정하고 정량화하는 지표로, 1주일 미만 보유된 비트코인(BTC)의 용량을 의미하며, 지난 3개월간 5.9%에서 2.8%로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는 유동성 축소 현상을 더욱 뒷받침합니다.

단순히 온체인 거래 수로 보면, 비트코인(BTC) 온체인 활동도 수개월 만의 수준으로 하락해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거나 단기 관심이 감소했음을 나타냅니다. 거래 수량 감소는 투기 활동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보유자가 매도하지 않고 새로운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라면, 시장은 축적 단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비트코인(BTC) 채굴자의 온체인 총 거래량 점유율은 4.23%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데이터는 채굴자의 온체인 거래 활동 참여도가 뚜렷하게 감소했음을 반영합니다. 낮은 거래 점유율은 채굴자들이 코인 매도 행위를 줄이고,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이 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선택하여 채굴자의 매도로 인한 시장 매도 압박을 줄였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채굴자 거래량의 상대적 감소는 장기 보유자나 기관 투자자와 같은 시장의 다른 참여자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졌음을 의미하며, 전체 온체인 거래 구조에 변화가 있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 변화와 채굴 수익 감소 배경에서 채굴자들은 전략을 조정하고 빈번한 온체인 거래를 줄이며 수익 구조 최적화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 총액은 신고가 시기의 570억 달러에서 370억 달러로 약 35% 하락했으며, 이는 시장의 헤징 및 투기 활동이 뚜렷하게 감소했음을 나타냅니다.

동시에 2024년 미국 현물 ETF 출시 후, 기관들은 현금 차익거래(long ETF + short 선물)를 통해 상승장에서 차익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신뢰가 약화되고 롱 측 차익거래가 해소됨에 따라 차익거래가 점진적으로 철수하여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현물 시장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형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