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블록체인 협회가 주최한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관리 및 운영 경험 공유" 세미나에서 국내 보안국 테러 방지 부서의 부서장 두엉 덕 흥은 체인알리시스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베트남으로 유입된 암호화폐의 총 가치가 약 90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약 10억 달러는 사기, 자금세탁 및 기타 불법 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이는 베트남 국민과 기업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한 관심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금 흐름을 감독하고 통제하는 데 있어 직면한 과제를 반영한다.

베트남은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베트남은 현재 암호화폐와 관련 거래 플랫폼을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률이나 시행령이 없다. 국가은행 자금세탁 방지국의 부국장 응우옌 티 민 토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적절한 법적 규정을 수립하는 것이 경제에 시급한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토 부국장은 많은 국가들이 특히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암호화폐 감독 및 관리 메커니즘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은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법적 '회색 지대'에 있으며 국제 금융 기관의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의 관리 및 감독 방안 제안

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두엉 덕 흥 부서장은 베트남이 고객 확인 절차(KYC)를 통한 고객 신원 확인 및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에 대한 거래소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는 포괄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거래소는 비정상적인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실시간 블록체인 분석과 같은 최신 감독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 회장 판 덕 중은 2025년 5월에 통과될 예정인 디지털 산업법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 베트남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법적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암호학 기술 아카데미의 원장 호앙 반 턱 박사는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및 거래 플랫폼에 대한 표준 및 기술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시스템에서 위험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기관에 대한 정보 보안 및 보안 평가 기준 세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