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rcle)은 "모범생" 노선을 걷고 있다. USDC의 준비 자산은 주로 현금과 단기 미국 국채로, 장부가 투명하고 감사도 철저하다. 그들은 미국 본토에 뿌리를 내리고, 의회를 로비할 때 자신감 있는 태도로 "가장 규제를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규제 당국의 안정화폐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테더(Tether)가 계속해서 규제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서클의 이러한 규제 준수 전략은 워싱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테더는 다소 "방탕한 자의 회심"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안정화폐로서 USDT의 시장 점유율은 USDC를 크게 앞서지만, 해외 기업이라는 점과 비트코인, 귀금속 등 "화려한" 준비 자산으로 인해 투명성 문제로 미국 규제 당국의 지적을 받아왔다. 과거에 테더는 정보 공개 부족으로 뉴욕 주로부터 벌금을 받은 적이 있어 평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테더는 CFO를 교체하고 "빅4" 회계 법인의 감사를 받을 계획을 세워 자신을 정화하고 신뢰를 재구축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문제는 해외 배경이 워싱턴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이며, 반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서클과 테더의 경쟁은 표면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다툼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규제 모델과 글로벌 영향력의 대결이다. 서클은 규제 준수와 본토의 장점으로 규제 당국에 좋은 인상을 주고, 테더는 선발 우위와 글로벌 사용자 기반으로 버티고 있다. 누가 최종적으로 승리할지는 상당 부분 미국 규제 당국의 입장에 달려 있다.
넷. 앞으로의 길: 혁신과 안정성의 줄다리기
안정화폐의 규제 논쟁은 근본적으로 혁신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만약 미국이 비은행권에 대해 관대한 규칙을 정한다면, 서클과 테더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은 계속해서 선두를 달릴 수 있을 것이고, 메타, 페이팔 같은 기술 거대 기업들도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길은 위험이 크며, 시장 변동이나 준비 자산의 문제로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 규칙이 은행에 유리하게 기울면 금융 안정성은 보장될 수 있지만, 혁신의 불씨는 거의 꺼질 것이고, 참여자들은 싱가포르나 유럽연합 같은 규제가 덜 엄격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 기술 경쟁에서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유럽연합은 디지털 유로화를 추진하고 있어, 미국이 명확한 안정화폐 규칙이 없다면 미래의 디지털 화폐 전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따라서 의회는 혁신 장려, 사용자 보호, 위험 방지 사이에서 교묘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다섯. 마지막으로: 누가 안정화폐의 미래를 정의할 것인가?
이 안정화폐 전쟁은 본질적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경제의 정면 충돌이다. 미국 은행은 규제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서클과 테더는 규제 준수와 혁신의 틈새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누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든, 이 대결은 글로벌 지급 시스템, 통화 정책, 심지어 포용적 금융의 판도를 재편할 것이다.
은행은 규제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 혁신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며, 서클과 테더도 시장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점점 더 엄격해지는 규제 압박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미국에게 진정한 도전은 혁신을 촉발하면서도 전체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 디지털 경제 시대에 금융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몇 년간 누가 중심 무대에 설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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