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최근 중동 국가 방문 중 아랍에미리트에서 기업 고위 임원들과 만나 "향후 2~3주 내에" 여러 국가에 대해 일방적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재무장관 베센트(Scott Bessent)와 상무부 루트닉(Howard Lutnick)이 "기본적으로 각국에 통보하는 서신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을 명확히 했습니다.
관세 협상 진전 더딤
올해 4월 초를 돌아보면, 트럼프는 모든 수입 상품에 최소 10%의 일반 관세를 부과하고 여러 국가에 더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충격 때문인지 트럼프는 관세 발효 시기를 90일 연기하고 10%의 기준 관세만 유지하여 미국과 각국에 협상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관세 협상의 진전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영국과만 제한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은 서로 관세를 삭감했는데, 미국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었고, 중국은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었지만, 양국의 근본적인 이견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국과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 유럽연합 등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협상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없어, 미국이 무역 적자 축소 목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가 상대방에게 타협을 강요? 전문가 시장 변동성 경고
트럼프가 단기간 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이는 협상 상대방에 대한 추가 압박으로 보고 있으며, 트럼프가 "극한 협상" 전략을 통해 고압적인 조건을 제시해 위기를 유발한 뒤 상대방에게 타협을 강요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 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E. 생거는 이전에 트럼프의 높은 관세 위협이 실제 정책보다는 협상 카드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방송공사(BBC) 국제 비즈니스 기자 테오 레겟은 미중 간 상호 관세 인하가 양국 관계 해빙의 첫 신호일 뿐, 장기적 안정을 의미하지 않으며 트럼프가 국내 정치나 경제적 압박으로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이 다시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주식 등락 엇갈려, 비트코인 10.3만 달러 붕괴
이 소식에 주식 시장은 뚜렷한 비관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4대 지수 중 반도체 지수만 약간 하락했고 나머지 3개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78% 상승, 331.99포인트 상승하여 42,654.74포인트 기록
- S&P 500 지수: 0.7% 상승, 41.45포인트 상승하여 5,958.38포인트 기록
- 나스닥 지수: 0.52% 상승, 98.78포인트 상승하여 19,211.10포인트 기록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21% 하락, 10.26포인트 하락하여 4,922.19포인트 기록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3만 달러를 붕괴하며 작성 시점에 102,954달러까지 하락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0.56%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은 2,500달러를 하회하며 2,483달러까지 하락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1.74%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