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이 글로벌 Web3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걸음을 내디뎠다. 홍콩 특별행정구 입법회는 최근 3차 독회를 통과하며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공식 채택했다. 이번 조치는 Web3 기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법안은 법정 화폐로 100% 담보된 스테이블코인만 발행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주요 글로벌 기관들의 발행자 라이선스 신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금융당국(HKMA)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심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신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법안 통과는 단순한 발행 허용을 넘어 실질적인 Web3 생태계 확대를 위한 시동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 사례를 얼마나 확대하느냐”라며, “실물 상거래, 국경 간 결제, P2P 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수익 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 경쟁력 강화와 사용자 참여 확대도 기대된다. 이는 단기적 유동성뿐만 아니라 장기적 신뢰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당국은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Web3 인프라 강화, 실물 경제 접목, 규제 정비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홍콩의 이번 움직임이 아시아 전체, 나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정책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