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압박을 다시 강화하며, 제재 기업의 자회사에 대한 수출 제한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식이 알려진 후 비트코인(BTC)은 오늘 새벽 1.7% 이상 급락했으며, 시장 정서는 보수적으로 전환되었다. 미국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마감 시 대부분 회복했으나, 반도체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제재 범위 확대, 미국의 중국 자회사 회피 전략 타격
블룸버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규정을 준비 중이며, 이미 실체 목록, 군사용 최종 사용자 목록, 특별 지정 국민 목록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50% 이상 지분을 가진 자회사를 수출 통제 범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향후 미국 기업과의 거래에는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할 것이다.
이 정책은 중국 기업이 새로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 현상을 '두더지 잡기'에 비유하며, 한 기업이 제재를 받으면 즉시 다른 자회사가 운영을 계속해 감독 효과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규정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대응 및 보완책으로 볼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새 규정은 최대 6월에 발표될 수 있으며, 이후 장신 저장(CXMT), 중싱 국제(SMIC) 등 중국 주요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중국 위반 다시 비난
이 새로운 제재 소식은 중미 관계가 다시 긴장되는 시점에 발생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어제 제네바에서 협상한 초기 합의를 중국이 "완전히 위반"했다고 공개 비난하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후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로 분쟁을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미 중미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최근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은 워싱턴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중미 기술 공방은 점점 더 격화되어 봉쇄와 대응이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10만 4천 달러 붕괴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시장에 뚜렷한 반응이 나타났다. 비트코인(BTC)은 오늘 새벽 1.76% 급락했으며, 마감 전 최저 10만 3,550달러까지 하락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1.73% 하락하며 중미 기술 갈등 고조에 대한 시장의 높은 경계심을 반영했다.
이더리움은 2,500달러에 근접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3.65%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지수 2% 이상 급락
미국 주식시장도 소식의 영향으로 장중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세 주요 지수는 결국 대부분 실종을 만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4.34포인트(+0.13%) 상승하여 4만 2,270.07포인트에 마감했고, S&P 500은 0.01% 소폭 하락, 나스닥은 0.32% 하락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 주식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1% 급락하여 4,758.06포인트를 기록했고, TSMC ADR은 2.09% 하락하여 193.03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새로운 제재가 공급망과 국경 간 운영 전망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제재 강화 신호 강렬
새 규정이 순조롭게 시행되면 중국 기업에 더 높은 규정 준수 기준을 설정하게 되며, 이는 중미 기술 분리가 더욱 구체화됨을 의미한다. 고변동성 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러한 정책 리스크 앞에서 독립적일 수 없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이 직면한 중기 도전 과제도 더욱 고조될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아직 최종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중국 반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 강화의 전조로 보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자산의 리스크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