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나스닥 상장 첫날 168% 폭등…스테이블코인 시장 ‘빅뱅’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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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대비 168%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상장은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이 본격적으로 결합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서클은 뉴욕 증시에서 첫 거래일을 83.2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31달러보다 168.48% 높은 수치로, 서클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166억 달러(약 22조 5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애초 목표로 했던 68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상장 전부터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서클은 공모가를 당초 예정보다 최대 30% 상향 조정했으며, 공모 주식 수도 2,400만 주에서 3,400만 주로 40% 늘렸다. 이에 따라 조달 금액도 1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원래 계획했던 6억 2,400만 달러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주관사는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맡았다.

서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사로, 현재 시장 점유율은 약 27%에 달한다. 1위는 테더(USDT)로 점유율은 약 67%에 이른다. USDC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변동성이 적고 투명한 준비금 운용으로 금융기관과 규제 당국의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미국 정치권의 스테이블코인 수용 기조도 서클 상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미 의회는 오는 8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JMP 시티즌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클의 성공적인 상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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