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회)가 6월 18일 기준금리를 4.25%에서 4.5% 구간에 유지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제롬 파월 의장을 "너무 늦었다"와 "바보"라고 맹렬히 비난하며, 현재 통화정책이 국가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중앙은행 간의 이례적인 공개 충돌은 다시 한번 연준회의 독립성을 확대경에 올려놓았습니다.
트럼프 전면전
결정 발표 후, 트럼프는 여러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고, 주택저당대출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감독 기관 문서를 재공유하며 "금리 인하 없으면 사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어조는 개인적이었고, 초점은 파월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거부한 점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너무 늦었다』 파월은 최악이며, 정말 바보로구나.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어!"
연준회는 한 번에 10포인트를 인하해야 해... 유럽은 이미 열 번이나 인하했는데, 오늘도 아마도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
고금리 압박 확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에 근접해 거의 몇 년 전의 두 배에 달하자,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은 공개적으로 파월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내셔널 모기지 뉴스》를 통해 "인하하지 않으면 사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고금리를 연방 대출 비용과 연결 지어 정부가 매년 "수천억 달러를 손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부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연준회는 올해 최대 두 차례, 각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습니다.
연준회 관망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무역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승하여 그 완전한 충격을 "파악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사회는 관망하기로 결정하고, 2025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요구한 신속한 금리 인하와 대조적입니다.
독립성 시험
《팁랭크스》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발언은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금리에 민감한 업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과거 파월 해임을 언급했지만, 파월은 여러 차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정치적 압박과 경제 데이터 사이에서 연준회의 독립적 의사결정 메커니즘은 여전히 엄중한 시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트럼프와 파월의 대립은 정치와 통화정책 간의 긴장 관계를 부각시켰습니다. 단기적으로 연준회는 외부 압력에 즉각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논쟁은 향후 정책 방향에 더 많은 변수를 던져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