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의 암호화 메시징 플랫폼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파벨 두로프는 최근 프랑스 지 포인트(Le Point) 지와의 인터뷰에서 17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100명 이상의 자녀들에게 분배하는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세 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6명의 친자녀 외에도, 두로프는 지난 15년간 12개국에서 기증한 정자로 태어난 약 100명의 다른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는 출생 방식과 관계없이 모든 자녀들이 유언장에 따라 공평하게 대우받고 동등한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전체 자산이 향후 30년간 동결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두로프에 따르면, 그는 자녀들이 거대한 재산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살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두로프가 프랑스 정부와 법적 문제에 얽혀 있는 상황에서 공개되었습니다. 프랑스 영토를 떠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그는 오직 두바이로만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14일간만 체류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24년 8월 체포된 이후 두 번째로 두바이에 갈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텔레그램 CEO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일부 범죄자들이 텔레그램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해서 운영진이나 자신이 그러한 불법 행위와 공모하거나 연관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