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디지털자산 시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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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동원되어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을 타격했으며, 나탄즈와 이스파한에는 잠수함 발사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됐다.

트럼프 미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떤 보복도 오늘 밤 목격한 것보다 훨씬 큰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영구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4시간 거래되는 디지털자산 시장은 즉각 폭락했다. 코인글라스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총 7억1천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6억1천870만 달러(87%)가 상승 베팅 포지션이었다. 17만2천853명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당했으며, 바이비트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전체 청산의 3분의 2가 집중됐다.

개별 암호화폐 중에서는 이더리움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7.4% 하락해 2,260달러를 기록했으며, 청산 규모만 2억9천600만 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1.4% 하락한 10만2,418달러에서 거래를 마쳤고, 청산 규모는 1억5천200만 달러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암호화폐 중 카르다노도 7.1% 하락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4% 감소한 3조2천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각각 2천2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투자자 심리도 급격히 악화됐다. 분산형 예측 시장 플랫폼 미리어드에서는 이더리움이 연말까지 2,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이 며칠 전 50% 수준에서 70%를 넘어섰다. 폴리마켓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날 9%에서 46%로 급등했으며, 연말까지로 기간을 확대하면 57%까지 상승했다.

주말로 인해 전통적인 금융시장이 닫힌 상황에서 24시간 거래되는 디지털자산 시장만이 이번 지정학적 사건에 즉각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월요일 아시아 및 유럽 증시 개장과 함께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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