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브라질 상품에 50% 관세 위협, 룰라 대통령 보복 경고
7월 9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조치는 워싱턴이 브라질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로 간주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간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세 부과와 함께 트럼프는 브라질의 무역 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요구했으며, 더 심각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세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트럼프의 동맹인 자이르 볼소나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브라질이 보복 행동을 취할 경우 미국은 추가 관세 조치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러한 선언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브라질의 "경제 대응법"에 따라 보복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법률은 무역 파트너가 국가 이익을 해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룰라는 브라질 정부가 외부의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브라질은 미국이 지난 4월에 발표한 관세 경고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브라질 상품에는 최소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를 50%로 인상할 경우 미국 경제에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브라질에 약 68억 달러를 수출 흑자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경우 특히 산업 및 농업 분야의 많은 미국 기업들이 첫 번째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