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술 분야에서 블록체인 구축이 최신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미 자체 블록체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개업체 로빈후드는 올해 6월 자체 블록체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경쟁사 eToro도 같은 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융 기술 거대 기업 스트라이프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도 이 물결에 합류했습니다.
삭제된 채용 공고와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지불 영역에 중점을 둔 Tempo라는 블록체인을 개발 중입니다. 서클(Circle)은 화요일 아침에 미국 달러 등 기본 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Arc라는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기업들의 자체 블록체인 물결이 갑자기 솟구쳤고, 이는 한 가지 질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왜 거의 모든 대형 금융 회사 - 특히 스트라이프와 서클(Circle) - 가 블록체인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 걸까요?
"전체 기술 스택 통제"
두 스테이블코인 회사의 고위 임원과 한 투자자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직적 통합. 11억 달러에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 브릿지를 인수함으로써 스트라이프는 자체 스테이블코인과 지불 네트워크를 확보했습니다. 올해 6월 암호화폐 지갑 회사 프리비를 인수한 후에는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을 저장할 계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결제 등 전통적인 지불 서비스로 유명했던 스트라이프에게 블록체인 추가는 완전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대기업들은 전체 기술 스택을 통제하려는 동기가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 롭 하딕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스트라이프는 한 가지 중요한 트렌드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지불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4조 달러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된다면, 스트라이프는 현재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놓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더리움이나 솔라나(Solana)와 같은 탈중앙화 네트워크)은 암호화 기술 스택에서 구글 클라우드나 AWS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탈중앙화된 서버 네트워크가 암호화 애플리케이션의 대량 거래를 처리하고 해시레이트를 제공한 후 수수료를 받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자체 블록체인 Base를 예로 들면,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초 출시 이후 1.3억 달러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창출했습니다.
"당신은 경제적 이익을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회사 M0의 공동 창립자 겸 CEO 루카 프로스페리가 포춘에 말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증가하는 스테이블코인과 그에 따른 블록체인이 셀 수 없이 많은 토큰과 체인을 만들어 일반 소비자의 사용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스트라이프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방어 vs 공격
서클(Circle)의 경우에도 동기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올해 6월 뜨거운 IPO를 마쳤고, 자체 토큰 USDC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 확장되는 지불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심지어 기업 고객이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암호화 회사는 여전히 자체 서비스를 통해 흐르는 대량 지불 거래의 수수료를 처리하고 징수할 자체 블록체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도 이 자금 흐름을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암호화 지불 스타트업 메시의 공동 창립자 겸 CEO 밤 아지지가 서클에 대해 포춘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프와 서클(Circle)의 상황은 같지 않습니다. 스트라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공개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지배적인 지불 처리 업체이며 수입 구조가 다양화되어 있어 올해 1월 기준 Stripe Billing 사업의 연간 수입이 이미 5억 달러에 달합니다.
반면 서클(Circle)은 2025년 2분기 수입의 96%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에 해당하는 미국 국채 이자 수입에서 나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전체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반 시설 계층부터 스테이블코인 계층, 그리고 지불 네트워크 계층까지 완전한 스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서클(Circle) CEO 제러미 앨레어가 회사 2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The Information과의 생중계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서클(Circle) 발언인은 추가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제 막 상장한 이 회사가 실제로는 따라잡기에 급급하다고 봅니다.
"서클(Circle)은 방어적이고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 하딕은 말했습니다. "반면 스트라이프는 지불의 미래와 자사 비즈니스의 미래를 고민하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