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클이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하루 만에 7억5000만달러(약 1조950억원) 규모의 USDC를 신규 발행했다. 1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발행은 솔라나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서클은 최근 솔라나 생태계 내 거래량과 자금 흐름이 증가하자 발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말 기준 USDC 유통량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613억달러(약 8조2050억원)였으며, 10일 기준으로는 6.4% 늘어난 652억달러(약 8조7270억원)에 달했다.
솔라나는 높은 처리량과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 운영에 유리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서클은 같은 날 보통주 1000만주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회사가 발행하는 클래스A 보통주가 200만주, 기존 주주 매각분이 800만주다. IPO 이후 주가가 425% 급등한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서클이 상장 후 처음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은 6억5800만달러(약 8800억원)로 호조세를 보였으며, CEO 제러미 알레어는 “USDC가 지난 1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클 매출의 상당 부분은 USDC를 담보하는 단기 미 국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