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이더리움·솔라나 소폭 상승세
에테나 차별화된 상승세 기록
최근 발표된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만 2,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7만 5,000명을 크게 못 미쳤고, 실업률도 4.3%로 치솟았다.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강화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비트코인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11만 달러(한화 1억 5,266만) 선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국내 시장에서도 1억 5,520만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며,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알트코인 시장은 대체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4,298달러(한화 596만 원) 선에서 소폭 상승했고, 솔라나(SOL)와 엑스알피(XRP) 역시 제한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 비트코인 = 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 5,520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3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숏 비율은 63.18%와 36.8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하게 반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을 이어가겠지만,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상승코인 = 8일 오후 4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에테나(ENA)로 약 3.60% 상승을 보였다.
에테나는 최근 디파이(DeFi) 생태계 확장과 네트워크 활용성 강화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공포·탐욕 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1포인트로'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3으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자산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