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 9월 한 달 동안 매일 거의 하나의 신규 토큰을 추가하는 등 공격적인 상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 빗썸(Bithumb) 격차가 5% 이내로 좁혀진 가운데, 업비트의 이러한 전략이 국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상장폐지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업비트(Upbit) , 시장 선두 방어 위해 상장 확대
수요일, 업비트(Upbit) 업비트(Upbit) 는 리네아(LINEA)를 상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펌프펀(PUMP), 홀로월드 AI(홀로(Holo)), 오픈렛저(OPEN), 월드코인(Worldcoin) (WLD), 플록아이오(FLOCK), 레드스톤(RED)도 상장했습니다. 이로써 단 11일 만에 7개의 신규 토큰이 상장되었는데, 이는 이미 8월 상장 건수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업비트(Upbit) 전통적으로 경쟁사 대비 보수적 인 상장 방식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내 언론 보도 에 따르면 , 빗썸(Bithumb)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업비트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예를 들어, 빗썸(Bithumb) , 코인원, 코빗에서 거래되던 WLD는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하여 화요일 빗썸의 시장 점유율을 4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업비트(Upbit) 이에 빠르게 대응하여 오후 7시에 WLD 상장을 발표하고 두 시간 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연합인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빗썸(Bithumb) 406개의 토큰을 상장했는데, 이는 업비트의 260개보다 약 1.5배 더 많은 수치입니다. CoinGecko의 수치에 따르면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46%인 반면 업비트는 50.6%입니다.
두 거래소는 오랫동안 한국 암호화폐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빗썸(Bithumb) 2023년 말 제로 수수료 캠페인을 통해 업비트(Upbit) 잠시 추월했지만, 곧 선두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빗썸의 상승세가 특별 프로모션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현재의 어려움이 더 크다고 지적합니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업비트(Upbit) 의 일평균 거래량 거래량 32억 달러(4조 4천억 원), 빗썸(Bithumb) 의 일평균 거래량은 12억 달러(1조 6천억 원)로 총 44억 달러(6조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1년 전 22억 달러(2조 9천억 원)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장 경쟁으로 투자자 보호 우려 확산
업계 전문가들은 토큰 상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사(due diligence)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신속한 심사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산을 승인할 위험이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만 국내 5대 원화 거래소는 25개의 토큰을 상장 폐지했는데, 그중 다수는 상장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토큰이었습니다.
업비트(Upbit) 상장과 함께 상장 폐지도 확대했습니다. 2023년에 10개, 2024년에 3개, 그리고 2025년 첫 8개월 동안 11개의 토큰을 상장 폐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빗썸(Bithumb) 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6개, 19개, 20개의 토큰을 상장 폐지했으며, 매년 약 20개의 상장 폐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비트의 상장 폐지율은 8%에서 24%로 급증한 반면, 빗썸은 24%에서 21%로 감소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현물 거래에만 국한되어 있어 상장 확대가 유일한 경쟁 수단이 되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규제 강화는 상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어 투자자 보호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규제가 거래소를 현물 거래로만 제한하고 파생상품 및 기타 상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