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정체되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코인은 이 데이터 발표 이후 급등했지만, 이미 상승폭의 일부를 잃었습니다.
PCE 물가 상승률 예상대로 상승, 비트코인 상승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두 지표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지수는 각각 2.9%와 0.2% 상승했으며, 두 지표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그러나 8월 전년 동기 대비 PCE 물가상승률은 7월의 2.6%에서 상승한 반면, 핵심 PCE 물가는 7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PCE 물가는 올해 초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PCE 물가상승률은 제롬 파월 의장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이번 주 초에 제기했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그들은 물가상승률 상승으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데이터 발표 이후 급등했습니다.
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109,000달러를 돌파하여 현재 109,500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암호화폐는 당일 오전 108,713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여전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추가 하락할 위험에 처해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연준이 지난주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주요 거시경제 지표입니다. 이제 10월 FOMC 회의에서 다음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PPI, 소비자 가격 지수(CPI), 그리고 고용 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은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치를 낮춘 반면, 미셸 보우먼과 스티븐 미란 같은 관계자들은 고용 시장 부진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