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계의 "거인" 비자(Visa)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4개의 독립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4개의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여 비자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25개 이상의 법정화폐로 직접 환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는 금융 환경 속에서 비자의 금융 서비스 "웹3화" 전략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집니다.
비자는 아직 자세한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러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팔의 PYUSD, 서클의 EURC, 그리고 기타 여러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지원 대상 블록체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자의 2023년 "멀티 체인" 비전에 따라, 선정된 블록체인에는 이더리움, 스텔라, 아발란체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자 CEO 라이언 맥이너니는 스테이블코인 확장이 회사가 새로운 시대에 국제 지불 및 송금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적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Visa와 결제 중개자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자로의 여정
2020년 이후 비자는 1,40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처리했으며, 그중 1,000억 달러 이상이 비자 카드로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비자는 40개국에서 13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매력을 입증하는 증거입니다.
특히, 비자는 자체 개발한 토큰화 인프라를 통해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소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자가 단순한 결제 중개자 역할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기존 은행들이 복잡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새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금융의 중추"가 되어 기업과 기관들이 온체인 대출 활동에서 담보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과 합법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투명성을 갖춘 탈중앙화 금융 시장(DeFi)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 확대
비자는 또한 기업이 기존 은행 시스템처럼 며칠씩 걸리는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미리 자금을 조달하여 즉시 해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 시범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널리 도입되면 글로벌 금융 업계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국경 간 거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붐은 미국 정부와 많은 주요 국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별도의 법적 틀을 발표하면서 발생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달러와 유로에 고정된 디지털 통화에 대한 견고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